여유자금을 한 번에 1년 예금으로 묶었다가 갑자기 돈이 필요해 중도해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요. 만기를 나누는 기준은 금리보다 돈이 나가는 날짜예요.

만기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눠야 하나요?

기준은 앞으로 돈이 나가는 일정이에요. 정기예금 만기를 계단처럼 나누는 방식을 흔히 '정기예금 래더'라고 불러요.

먼저 향후 12개월 동안 목돈이 나갈 일을 날짜순으로 적어 보세요.

  • 부가세·법인세·종합소득세 납부
  • 상여금·퇴직금 등 인건비
  • 설비 구입, 임차보증금, 대출 상환

각 일정 직전에 만기가 오게 맞추면, 중도해지 없이 만기 자금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어요.

금액은 어떻게 배분하나요?

순서는 쓸 돈 → 급할 수 있는 돈 → 남는 돈 순이에요.

  1. 확정된 지출은 해당 날짜 직전 만기로 정확히 맞춰요.
  2. 예비 자금은 통장이나 수시 입출금 상품에 따로 둬요.
  3. 정말 당장 쓸 일이 없는 나머지만 긴 만기로 묶어요.

짧은 만기는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고, 긴 만기는 자금이 더 오래 묶이는 대신 상품별 금리와 중도해지 조건을 따져 봐야 해요. 둘 중 무엇을 더 중시할지는 회사의 자금 사정과 내부 승인 기준에 따라 달라져요.

가상 상황으로 볼까요?

가정해 볼게요. 소규모 법인에 여유자금 1억 2천만 원이 있고, 3개월 뒤 부가세 1,500만 원, 6개월 뒤 상여금 3천만 원, 12개월 뒤 설비 교체 5천만 원이 예정돼 있어요. 금액과 일정은 예시일 뿐이에요.

  • 3개월 만기: 1,500만 원
  • 6개월 만기: 3,000만 원
  • 12개월 만기: 5,000만 원
  • 수시 입출금 예비자금: 2,500만 원

합계 1억 2천만 원이에요. 지출 일정이 바뀌면 만기 도래분을 새 일정에 맞춰 다시 배치하면 돼요.

실무 체크 포인트 만기가 돌아왔을 때 자금이 남으면 그 시점의 새 일정에 맞춰 다시 나눠 넣으세요. 이렇게 해야 계단이 계속 이어져요.

오늘 바로 할 일

  • 향후 12개월 지출 예정표를 날짜와 금액 기준으로 작성해요.
  • 확정 지출 직전 날짜로 만기를 맞춰 금액을 나눠요.
  • 예비 자금은 만기와 별도로 먼저 떼어 둬요.

금리와 중도해지 조건은 금융기관과 상품마다 달라서 가입 전 해당 기관의 상품설명서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