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가 입금을 미루기 시작하면 "언제, 누가, 어떻게 말해야 하나"가 가장 막막해요. 연체 기간별 독촉 단계와 담당을 미리 정해 두면 감정이 아니라 기준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독촉은 어떤 순서로 진행하면 좋을까요?

연체 기간에 따라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식이 무난해요. 아래는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운영안 예시이고, 일수는 업종과 거래 관계에 맞게 조정하면 돼요.

  • 1단계(연체 직후~약 2주): 문자·이메일로 부드러운 안내
  • 2단계(약 2~6주): 전화 통화로 입금 예정일 확인
  • 3단계(약 6주 이후): 공문 발송, 분할 납부 등 합의안 제시
  • 4단계(합의 불발): 내용증명 발송 후 지급명령·소송 등 법적 절차 검토

법적 절차는 시간과 비용이 드니 앞 단계에서 최대한 정리하는 편이 효율적이에요.

누가 맡고 무엇을 기록해야 할까요?

1~2단계는 영업 담당이, 3단계부터는 경영지원·대표가 맡도록 나누면 관계 관리와 회수 업무가 섞이지 않아요. 영업 담당은 거래처와 친해서 독촉이 무뎌지기 쉽거든요.

매 단계마다 이것만 남겨 두세요.

  • 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계약서 등 채권의 근거 자료
  • 독촉 일시, 방법, 상대방 답변 요지
  • 약속받은 입금 예정일과 이행 여부

실무 체크 포인트: 전화로 합의한 내용은 당일 문자나 이메일로 다시 보내 두세요. 나중에 다툴 때 시간순 기록이 가장 강한 자료가 돼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나요?

가상의 상황이에요. 인테리어 소품을 납품한 A사가 거래처 B사에 청구한 대금이 550만 원(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가정)인데 입금 예정일을 넘겼어요.

  1. 연체 3일째에 담당 영업이 청구서와 함께 안내 문자를 보내요.
  2. 3주째에 통화해서 "이번 달 말 입금"이라는 답을 받고, 그 내용을 이메일로 다시 확인해요.
  3. 약속한 날에도 입금이 없으면 6주째에 경영지원이 공문을 보내 분할 납부를 제안해요.
  4. 그래도 응답이 없을 때 내용증명을 보내고 다음 절차를 검토해요.

이렇게 기록이 쌓여 있으면 독촉도, 이후 법적 대응도 훨씬 수월해요.

오늘 바로 할 일

  • 우리 회사의 연체 기간별 독촉 단계(안)를 한 장으로 적어 보세요.
  • 단계별 담당자를 정하고, 독촉 기록용 양식(일시·방법·답변·다음 약속일)을 만드세요.
  • 현재 미수금 목록에서 6주 이상 지난 건부터 기록 상태를 점검하세요.

법적 절차 선택이나 채권 소멸시효처럼 개별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