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을 받고 일을 시작했다면, 나머지 대금은 "언제, 무엇을 확인하고" 청구할지 계약서에 적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선수금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받는 돈이라서, 이후 청구 기준이 흐리면 "아직 안 끝났다"는 말다툼이 생기기 쉬워요.
잔금 청구 시점은 어떻게 정하나요?
이행 단계가 끝나고 상대방이 확인한 날을 청구 시점으로 정하세요. 일한 날이나 달력 날짜만 기준으로 삼으면 "완료"의 의미가 서로 달라질 수 있어요.
계약서에는 아래 세 가지를 한 줄씩 적어 두면 충분해요.
- 단계별 완료 조건 (예: 시안 전달, 시공 완료, 납품 완료)
- 상대방의 확인 기한 (예: 서류를 받은 날부터 5영업일 이내)
- 확인 기한 안에 답이 없을 때 처리 방식 (예: 이의가 없으면 확인된 것으로 본다)
마지막 항목은 상대방이 확인을 미루는 상황에 대비한 장치예요. 이런 문구는 상대방과 합의해야 효력을 기대할 수 있으니 반드시 계약서에 넣어 두세요.
이행 확인은 어떤 서류로 남기나요?
단계마다 "확인서 한 장"이 남도록 정하세요. 서류가 꼭 거창할 필요는 없고, 서로 확인한 사실이 기록으로 남으면 돼요.
- 납품·인수 확인서 또는 검수 확인서
- 완료 사진, 작업 결과물 전달 내역
- 상대방이 "확인했다"고 답한 메일·메신저 기록
청구서에는 이 확인 서류의 날짜를 함께 적어 두면 좋아요. 받은 선수금은 최종 대금에서 어떻게 차감되는지도 청구서에 보이게 적어 주세요.
가상 상황으로 살펴볼까요?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시예요. 총 계약금액 1,000만 원(부가세 별도), 선수금 30%, 중도금 40%, 잔금 30%로 정했다고 가정해요.
- 계약 시 선수금 300만 원을 받아요.
- 1차 납품을 상대방이 검수 확인하면 400만 원을 청구해요.
- 최종 납품 확인서를 받은 뒤 잔금 300만 원을 청구해요.
세 번의 합계는 300만 원 + 400만 원 + 300만 원 = 1,000만 원이에요. 부가세 별도 계약이라면 청구서에 공급가액과 부가세를 구분해 표시하는 방식도 미리 정해 두면 좋아요.
실무 체크 포인트: 세금계산서 발급 시기는 거래 내용과 대금 지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계약서에는 대금 청구시기와 지급시기를 따로 적어 두고 세무 담당자와 확인하세요.
오늘 바로 할 일
- 진행 중인 계약서에서 단계별 완료 조건과 확인 기한이 적혀 있는지 보세요.
- 단계마다 받을 확인 서류의 양식을 하나 정해 두세요.
- 선수금 차감 방식을 청구서 양식에 한 줄로 넣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