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이 가까워지면 "대표 급여를 올릴까요?"라는 질문이 늘어요. 그런데 세금부터 계산하면 오히려 헷갈리기 쉬워요. 보수 조정은 회사 돈이 실제로 있는지, 대표에게 이미 나간 돈이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순서예요.

세금 계산 전에 통장 잔액부터 봐야 하나요?

네, 먼저 봐야 해요. 장부상 이익이 있어도 통장에 돈이 없으면 올린 보수를 꾸준히 지급하기 어려워요.

보수를 올리면 매달 나가는 돈이 늘어나고, 4대보험과 원천세 부담도 함께 따라와요. 그래서 이번 달 잔액뿐 아니라 앞으로 몇 달의 입금·출금 예정까지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해요.

정산 안 된 개인지출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비슷해 보여도 상황별로 나누어 보세요.

  • 대표 개인카드로 회사 비용을 먼저 결제한 경우: 회사가 대표에게 돌려줄 돈이 생겨요. 증빙과 정산일이 핵심이에요.
  • 법인 자금을 개인 용도로 쓴 경우: 회사 입장에서는 대표에게 받을 돈처럼 처리될 수 있어요. 흔히 말하는 가지급금(업무와 무관하게 대표에게 먼저 내준 돈)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어요.
  • 정산이 늦어진 경우: 쓴 목적은 정상이어도 기록이 밀리면 위 두 경우와 섞여 보여요.

장부 계정명보다 무엇을 위해 썼는지, 증빙이 있는지, 돌려받거나 돌려준 기록이 있는지를 먼저 맞춰 보세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보나요?

가상의 상황이에요. 대표가 월초에 개인카드로 업무용 장비를 결제했는데, 회사가 월말에 정산하지 못했다고 해볼게요. 같은 달에 대표가 법인 통장에서 개인 용도로 일부를 이체했고요.

이때는 두 건이 한 덩어리로 보이기 쉬워요. 장비 결제는 회사가 대표에게 줄 돈이고, 개인 이체는 회사가 대표에게 받을 돈일 수 있어요. 건별로 나누어 적어야 보수를 올릴 때 현금이 얼마 필요한지도 정확히 보여요.

실무 체크 포인트: 보수 인상 결정은 회사 정관·주주총회·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와 세무 처리 방식을 함께 확인해야 해요. 이 부분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어요.

오늘 바로 할 일

  1. 법인 통장 잔액과 앞으로 3개월 내 나갈 돈을 적어 보세요.
  2. 대표 개인카드·개인계좌로 먼저 쓴 돈과 법인 자금을 개인 용도로 쓴 돈을 따로 목록으로 만드세요.
  3. 각 건의 증빙과 정산일을 대조해 정리되지 않은 건에 표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