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을 낼 때마다 "이 할인, 대표님께 물어봐야 하나?" 고민된다면 승인 구간을 정할 때가 된 거예요. 구간이 없으면 대표는 모든 견적에 불려 다니고, 영업 담당은 눈치껏 깎아주게 돼요.
승인 구간은 무엇을 기준으로 나눌까요?
할인율, 견적 총액, 예상 마진 하한 세 가지를 함께 보고 나누는 것이 좋아요. 할인율만 보면 작은 건은 막히고, 큰 건은 낮은 할인율로도 이익이 크게 줄 수 있어요.
회사 사정에 맞게 이렇게 시작해 볼 수 있어요. 숫자는 예시이니 자사 원가에 맞춰 바꾸세요.
- 담당자 승인: 할인 5% 이내이고 마진 하한 이상
- 팀장 승인: 할인 5~10% 또는 마진 하한에 근접
- 대표 승인: 할인 10% 초과, 마진 하한 미만, 또는 일정 금액 이상의 견적
여기서 마진 하한은 "이 밑으로는 팔지 않는다"고 정한 최소 이익률이에요. 이 선을 먼저 정해야 할인율 구간도 의미가 생겨요.
예외 승인은 어떻게 기록할까요?
승인 내용을 견적서 번호와 함께 남기면 충분해요. 거창한 양식이 아니어도 돼요. 메신저 캡처만 흩어 두면 나중에 찾기 어렵기 때문에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좋아요.
기록에는 다음 네 가지만 넣어 보세요.
- 견적서 번호와 거래처
- 정상가, 승인가, 할인율과 예상 마진
- 예외 사유 (신규 거래처, 장기 계약, 재고 소진 등)
- 승인자와 승인 일시
가상 상황으로 볼게요. 소규모 제조업체 A사가 정상가 1,000만 원(부가세 별도) 견적에 12% 할인을 요청받았어요. 팀장 한도는 10%라서 대표 승인 대상이에요. 대표는 "연 4회 반복 발주 조건으로 승인"이라고 남겼어요. 한 줄 조건 덕분에 몇 달 뒤 같은 거래처가 다시 12%를 요구해도 "조건이 다르다"고 설명할 수 있어요.
실무 체크 포인트: 예외 승인은 "왜 이번만 되는지"가 적혀 있어야 다음 협상에서 기준이 흔들리지 않아요.
오늘 바로 할 일
- 최근 3개월 견적을 훑어 실제 할인율 분포와 마진을 확인해 보세요.
- 마진 하한과 할인 승인 구간 초안을 한 장으로 정리하세요.
- 예외 승인 기록 칸을 견적서 관리표에 추가하세요.
세무·회계 처리나 가격 정책이 걸린 사안은 회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필요하면 담당 세무사와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