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가 많아질수록 "어디를 먼저 가야 하지?"라는 질문이 생겨요. 감사 대상과 점검표, 시정요구 확인 방식을 미리 정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감사 품질이 일정해져요.
감사 대상은 무엇으로 고르나요?
영향도, 최근 이력, 변화 신호 세 가지를 점수로 매겨 순서를 정하세요.
- 영향도: 불량이 나면 우리 생산·고객에게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 부품인지
- 최근 이력: 입고 불량, 클레임, 납기 지연이 반복됐는지
- 변화 신호: 공정 이전, 주요 설비·인력 교체, 신규 거래처 여부
세 항목을 각각 상·중·하로 나눠 합산하고, 점수가 높은 공급사부터 연간 감사 계획에 넣어요. 점수와 별개로 사고가 난 곳은 수시 감사로 빼 두면 좋아요.
점검표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나요?
점검표는 '문서가 있는지'보다 '현장에서 그대로 하는지'를 보도록 짜세요.
- 수입검사·공정검사 기록이 실제 작업과 일치하는지
- 불량품 격리와 표시가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 측정기 교정 상태와 작업 표준서가 최신본인지
- 지난 시정요구 사항이 유지되고 있는지
항목은 20개 안팎으로 줄이고, 각 항목에 '확인한 증거'를 적는 칸을 두세요. 항목이 너무 많으면 현장에서 형식적으로 체크하게 돼요.
시정요구 후속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시정요구마다 담당자, 기한, 확인 방법을 적고, 완료 보고만으로 닫지 말고 증거를 보고 닫으세요.
가상 상황을 가정해 볼게요. 부품 공급사 A에서 불량품 격리 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공급사가 '표시 라벨 도입' 보고서를 보냈다면, 구매 담당자는 라벨 사진과 격리 구역 기록을 받아 보고, 필요하면 다음 방문이나 영상 확인으로 실제 운용을 점검해요. 확인이 끝나면 종결로 기록하고, 같은 지적이 다시 나오면 감사 점수를 올려 다음 대상 선정에 반영해요.
실무 체크 포인트: 시정요구는 '보고서 접수'가 아니라 '현장 재확인'에서 닫혀요.
오늘 바로 할 일
- 공급사 목록에 영향도·이력·변화 점수를 매겨 상위 5곳을 뽑아 보세요.
- 점검표 초안을 20항목 이내로 만들고 증거 기록 칸을 추가하세요.
- 시정요구 관리표에 기한과 확인 방법 칸을 넣어 보세요.
이 글은 내부 운영 기준 설계를 다룬 일반 안내예요. 계약상 감사 권한이나 업종별 의무가 있다면 해당 계약서와 규정을 따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