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을 맺고 나서 납기나 대금 조건을 바꾸는 부속합의를 쓰는 일은 흔해요. 문제는 그 문서가 본계약과 따로 흩어져 있다가, 나중에 아무도 최신 조건을 모르게 되는 경우예요. 아래는 법정 의무가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쓰는 관리 방식이에요.
부속합의는 어디에 기록해 두면 좋을까요?
본계약마다 한 줄씩 있는 계약 대장에 부속합의도 함께 적어 두는 게 가장 간단해요.
대장에는 최소한 이 정도만 있으면 충분해요.
- 본계약 문서번호와 상대방, 체결일
- 부속합의·특약 문서번호와 작성일
- 바뀐 조항과 바뀐 내용 한 줄 요약
- 현재 적용 중인지 여부
본계약 파일 이름 옆에 부속합의 번호를 함께 적어 두면, 한 파일만 열어 봐도 연결된 문서를 바로 찾을 수 있어요.
본계약과 어긋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확인할까요?
핵심은 "어느 조항을 바꾸는 문서인지"를 부속합의 안에 분명히 적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본계약 제5조(대금 지급)를 다음과 같이 변경한다"처럼 쓰면, 대장에 옮겨 적기도 쉽고 나중에 읽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아요.
같은 조항을 두 번 바꿨다면 대장에 순서대로 남기고, 가장 최근 것에만 "현재 적용"이라고 표시해 두세요. 부속합의끼리 충돌하거나 본계약과 해석이 갈리는 경우의 효력은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져요. 중요한 계약은 대장만 믿지 말고 법률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이렇게 하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가상의 상황이에요. 소규모 제작업체가 거래처와 월 1회 정산으로 본계약을 맺었다가, 석 달 뒤 담당자 간 합의로 "월 2회 정산"을 부속합의했다고 해 볼게요.
대장에 연결해 두지 않으면, 새 담당자는 본계약만 보고 월 1회로 청구해요. 대장에 "본계약 제5조 변경, 월 2회 정산, 현재 적용"이라고 적어 두었다면 청구 전에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예시는 설명을 위해 만든 것이에요.
실무 체크 포인트: 부속합의는 서명이 끝난 날 바로 대장에 올리세요. 나중으로 미루면 대장이 곧 현실과 달라져요.
오늘 바로 할 일
- 지금 진행 중인 계약 중 부속합의가 있는 것을 찾아 보세요.
- 본계약 번호와 부속합의 번호를 대장에 한 줄로 연결하세요.
- 앞으로는 부속합의 서명 직후 대장에 먼저 기록하는 순서를 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