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프로그램에 '성공'이라고 떠도 실제로 복구되는지는 다른 이야기예요. 장애가 난 뒤에야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는 걸 알면 이미 늦어요. 대표자가 미리 정해둘 것은 세 가지, 훈련 대상·주기·성공 기준이에요.
어떤 시스템부터 훈련해야 하나요?
멈추면 매출이나 회계 처리가 막히는 시스템부터 고르면 돼요. 모든 시스템을 한꺼번에 훈련할 필요는 없어요.
- 1순위: 회계·ERP, 주문·결제 시스템, 고객 데이터베이스
- 2순위: 공유 파일 서버, 메일, 인사·급여 자료
- 3순위: 업무에 큰 지장이 없는 보조 자료
시스템마다 '복구 시간 목표'를 먼저 적어보세요. 장애 후 몇 시간 안에 다시 써야 하는지를 정한 기준이에요. 목표가 없으면 훈련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판단할 수 없어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정해진 정답은 없어요.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중요도에 따라 주기를 나누는 방식을 권해요.
- 1순위 시스템: 분기 1회 복원 테스트
- 2순위 시스템: 반기 1회
- 시스템 구조나 백업 방식을 바꾼 직후: 주기와 무관하게 바로 1회
성공 기준은 숫자로 적어두세요. 예를 들어 '복구 시간 목표 안에 완료', '핵심 데이터가 열리고 최근 거래가 확인됨', '복구 절차서대로 담당자가 직접 수행'처럼요.
가상 상황으로 볼까요?
직원 15명인 가상의 도소매 회사를 가정해볼게요. 주문·재고 시스템은 매일 밤 자동 백업이 '성공'으로 표시돼요. 그런데 대표가 분기 훈련을 지시해 별도 서버에 복원해 보니, 데이터는 열렸지만 최근 3일 치 주문이 빠져 있었어요. 백업 설정이 일부 폴더를 제외하고 있었던 거예요.
실제 장애가 아닌 훈련에서 발견했으니 설정을 고치면 끝이에요. 이것이 복원 테스트의 가치예요.
실무 체크 포인트: 백업 성공 로그만으로는 복구 가능을 확인할 수 없어요. 복원해서 열어보고, 걸린 시간과 빠진 데이터를 기록해야 해요.
오늘 바로 할 일
- 멈추면 안 되는 시스템 3개와 시스템별 복구 시간 목표를 적어보세요.
- 담당자에게 다음 복원 테스트 날짜와 성공 기준을 정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 테스트 후 걸린 시간과 문제점을 한 장짜리 기록으로 남기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