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거래는 한도를 한 번 정해 두고 잊어버리기 쉬워요. 이 글은 한도를 다시 보는 시점과 기준을 정하는 하나의 내부 운영안을 제안해요. 아래 수치와 기간은 모두 회사가 스스로 정하는 가상의 내부 기준이에요.

어떤 신호가 나오면 바로 한도를 다시 볼까요?

정기 점검일이 아니어도, 미리 정한 신호가 하나라도 나타나면 즉시 재검토하세요. 신호는 두 갈래로 나누면 편해요.

  • 거래 안에서 보이는 신호: 결제일을 두세 차례 연달아 넘김, 어음·수표 지급 방식을 갑자기 바꾸자고 함, 부분 결제나 분할 결제 요청이 잦아짐
  • 밖에서 들어오는 신호: 거래처 신용정보에서 등급이 내려감, 연체 정보가 새로 보임, 담당자 연락이 끊기거나 주소·대표자가 바뀜

신호마다 "한도 동결", "한도 축소", "선결제 전환" 중 어느 조치를 쓸지 미리 적어 두면 판단이 빨라져요.

정기 점검은 얼마나 자주 하면 될까요?

거래 규모에 따라 주기를 나누는 방식을 권해요. 이 역시 가상의 예시 기준이에요.

  • 한도가 큰 거래처: 분기마다
  • 한도가 중간인 거래처: 반기마다
  • 한도가 작은 거래처: 연 1회

정기 점검에서는 최근 결제 흐름과 거래처 신용정보를 함께 보고, 한도를 유지·축소·확대 중에서 정해 기록으로 남기세요.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주기와 상관없이 즉시 재검토로 넘어가요.

가상 상황으로 살펴볼까요?

회사가 A사에 월 1,000만 원 규모로 외상 거래를 하고, 내부 한도를 2,000만 원으로 정해 둔 가상의 상황이에요. 이 회사의 내부 기준은 "결제일을 연속 2회 넘기거나 신용정보에 새 연체 정보가 보이면 신규 출고 전에 한도를 다시 본다"예요.

A사가 두 달 연속 결제일을 넘겼고 신용정보에서도 연체 정보가 확인되었어요. 회사는 정해 둔 기준대로 한도를 1,000만 원으로 줄이고, 미수금이 기준 아래로 내려오기 전까지 추가 출고는 선결제로 받기로 했어요. 이런 내용은 거래처와 합의한 조건으로 진행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어요.

실무 체크 포인트: 신호와 조치를 사전에 적어 두면, 사람마다 달라지는 판단이 아니라 회사 기준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오늘 바로 할 일

  1. 재검토를 촉발할 신호 3~5가지를 골라 문서 한 장으로 정리하세요.
  2. 거래처를 한도 규모별로 나누고 점검 주기를 정하세요.
  3. 신호가 나타났을 때 누가 확인하고 누가 승인하는지 담당자를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