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가 둘 이상이면 한 사업부가 만든 제품을 다른 사업부가 가져다 쓰는 일이 생겨요. 이때 매기는 내부 거래 가격이 내부대체가격이에요. 가격에 따라 두 사업부의 손익이 달라지니 성과평가에 바로 영향을 줘요.

시장가와 원가, 어느 쪽이 성과를 덜 왜곡할까요?

외부 시장에서 같은 제품이 거래된다면 시장가 기준이 더 공정해요. 공급 사업부는 외부에 팔았을 때와 같은 값을 받고, 구매 사업부는 외부에서 샀을 때와 같은 값을 내기 때문이에요.

원가 기준은 계산이 쉽지만 약점이 있어요. 공급 사업부는 원가만 받으니 이익이 0이어서 효율을 높일 이유가 줄어들어요. 비효율까지 원가에 담겨 구매 사업부로 넘어가기도 해요.

시장가가 없다면 어떻게 하나요?

외부에서 비슷한 제품을 찾기 어려우면 시장가 기준을 쓸 수 없어요. 이럴 땐 원가에 합리적인 이익을 더한 가격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실제 원가가 아니라 표준원가를 쓰면 공급 사업부의 비효율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걸 줄일 수 있어요.

공급 사업부가 놀고 있는 설비로 만드는지, 외부 판매를 포기하고 만드는지에 따라 적정 가격은 달라져요.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회사 상황마다 달라요.

가상 사례로 확인해 볼까요?

다음은 가상의 상황이에요. A사업부가 부품을 만들어 B사업부에 공급하고, 개당 원가는 700원(부가세 제외), 외부 시장가는 1,000원(부가세 제외)이라고 가정해요. 월 100개를 공급해요.

  • 원가 기준(700원): A 매출 70,000원, 이익 0원. B는 개당 300원 싸게 사서 B 이익이 30,000원 부풀려져요.
  • 시장가 기준(1,000원): A 매출 100,000원, 이익 30,000원. B는 외부에서 살 때와 같은 비용을 부담해요.

원가 기준에서는 A의 노력이 성과에 보이지 않고, B의 이익은 실제보다 좋아 보여요. 시장가 기준이 두 사업부의 실력을 더 정확히 보여줘요.

실무 체크 포인트: 기준을 정했으면 문서로 남기고, 시장가 조사 시점과 방법도 함께 기록해 두세요.

오늘 바로 할 일

  1. 내부 거래 품목 중 외부 시장가를 확인할 수 있는 품목부터 골라 보세요.
  2. 시장가가 있는 품목은 시장가를, 없는 품목은 표준원가에 이익을 더한 가격을 검토해 보세요.
  3. 기준과 재검토 주기를 사업부장들과 합의해 서면으로 정해 두세요.

이 글은 사업부 성과평가를 위한 내부 관리 목적의 안내예요. 법인세법상 부당행위계산부인이나 이전가격세제 같은 외부 법적 효과가 있는 거래는 다루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