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둘 이상이면 "임대료와 관리직 급여를 제품마다 얼마씩 넣어야 하지?"라는 고민이 꼭 생겨요. 배분 기준에 따라 어떤 제품은 적자처럼 보이기도 해요.
공통 고정비는 전부 나눠야 하나요?
아니요, 먼저 둘로 가르는 것이 좋아요.
- 제품 직접 고정비: 특정 제품 전용 금형, 전용 설비 감가상각비, 전담 직원 급여처럼 그 제품이 없으면 사라지는 비용
- 공통 고정비: 임대료, 대표·경리 급여, 사무실 관리비처럼 어느 제품이 없어져도 그대로 나가는 비용
직접 고정비는 해당 제품의 손익분기점에 그대로 넣어요. 공통 고정비는 제품 하나를 접어도 줄지 않아서, 제품별 판단에는 억지로 섞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공통 고정비는 어떤 기준으로 나누나요?
배분이 꼭 필요하다면 비용이 발생한 원인과 가까운 기준을 고르세요.
- 임대료: 제품이 쓰는 면적
- 설비 관련 비용: 기계 사용 시간
- 관리·포장 인력: 작업 시간이나 출고 건수
매출 비율은 계산이 쉽지만, 원인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제품에 비용을 더 얹는 문제가 있어요.
기준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나요?
아래는 가상의 상황이에요. 전제는 이래요.
- 월 공통 고정비 600만 원, 제품 A·B의 직접 고정비는 없다고 가정
- 단위당 공헌이익(판매가에서 변동비를 뺀 금액): A 2만 원, B 1만 원
- 월 매출: A 3,000만 원, B 1,000만 원 / 사용 면적: A 20%, B 80%
매출 비율(75:25)로 나누면 A에 450만 원, B에 150만 원이 배분돼요. 손익분기 판매량은 A 225개(450만÷2만), B 150개(150만÷1만)가 돼요.
면적 비율(20:80)로 나누면 A에 120만 원, B에 480만 원이 배분돼요. 손익분기 판매량은 A 60개, B 480개가 돼요.
같은 비용인데도 기준에 따라 B의 손익분기점이 150개에서 480개로 바뀌어요. 그래서 배분 결과만 보고 "B는 접자"라고 결론 내리면 위험해요. 제품을 접어도 공통 고정비는 남기 때문이에요.
실무 체크 포인트: 제품을 계속할지 판단할 때는 "제품 공헌이익 − 제품 직접 고정비"가 플러스인지 먼저 보세요. 공통 고정비는 회사 전체 손익분기점에서 따로 회수 여부를 확인하세요.
오늘 바로 할 일
- 고정비 항목을 "제품 직접"과 "공통"으로 나눠 표시해 보세요.
- 공통 고정비마다 원인과 가까운 배분 기준 하나를 정하고, 같은 기준을 매 기간 유지하세요.
- 제품별 판단은 직접 고정비까지만, 회사 전체 판단은 공통 고정비까지 포함해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