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제조간접비는 '그 비용이 왜 생겼는지'를 가장 잘 설명하는 활동으로 나누면 돼요. 이 글은 내부 관리원가 기준의 운영 제안이고, 재고자산 평가나 세무조정과는 따로 검토해야 해요.
기계시간과 작업시간 중 무엇이 맞을까요?
비용이 설비를 돌려서 생기면 기계시간, 사람이 일해서 생기면 작업시간이 맞아요. 설비 가동과 관련이 큰 전력·정비 비용은 기계시간을 먼저 검토해요. 현장 지원 비용은 사람의 투입시간과 실제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정비비나 관리 인건비가 모두 가동시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에요.
가상 사례로 볼게요. 한 달 공통 제조간접비는 30,000,000원(부가세 제외 금액)이고, 두 라인이 나눠 써요.
- A라인: 기계시간 900시간, 작업시간 300시간
- B라인: 기계시간 100시간, 작업시간 700시간
- 합계: 기계시간 1,000시간, 작업시간 1,000시간
이 30,000,000원이 모두 설비 전력·정비 비용이라면 기계시간으로 나눠요. 배부율은 30,000,000원 ÷ 1,000시간 = 시간당 30,000원이에요. A라인은 900시간 × 30,000원 = 27,000,000원, B라인은 100시간 × 30,000원 = 3,000,000원이에요. 합하면 30,000,000원으로 맞아요.
반대로 전부 현장 지원 인력 비용이라면 작업시간으로 나눠요. 배부율은 똑같이 시간당 30,000원이지만, A라인은 300시간 × 30,000원 = 9,000,000원, B라인은 700시간 × 30,000원 = 21,000,000원이에요. 합계는 30,000,000원이에요.
같은 금액인데 B라인 부담이 3,000,000원에서 21,000,000원으로 달라져요. 동인 선택이 제품 원가를 이만큼 바꾸는 거예요.
비용 성격이 섞여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비용을 성격별로 먼저 쪼개서 각각 다른 동인을 쓰면 돼요. 위 사례에서 30,000,000원 중 설비 비용이 18,000,000원, 현장 지원 비용이 12,000,000원이라고 해볼게요.
- 설비 비용: 18,000,000원 ÷ 1,000시간 = 시간당 18,000원. A라인 16,200,000원, B라인 1,800,000원
- 지원 비용: 12,000,000원 ÷ 1,000시간 = 시간당 12,000원. A라인 3,600,000원, B라인 8,400,000원
- 합계: A라인 19,800,000원, B라인 10,200,000원, 총 30,000,000원
임차료 같은 고정비는 단기 생산량에 따라 단가가 크게 출렁이지 않도록 평소 수준의 시간을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쓸 수 있어요. 이것도 회사가 정하는 내부 관리 기준이에요.
동인은 매달 바꾸지 말고 연 1회 정기 점검을 권해요. 설비 교체, 자동화, 라인 신설처럼 비용 구조가 달라졌을 때는 그때 바로 다시 보세요. 자주 바꾸면 월별 원가를 비교하기 어려워져요.
실무 체크 포인트: 동인을 바꿨다면 변경 전후 원가를 나란히 적어 두세요. 나중에 왜 원가가 달라졌는지 설명할 수 있어요.
오늘 바로 할 일
- 지난달 공통 제조간접비를 설비 관련 비용과 사람 관련 비용으로 나눠 보세요.
- 라인별 기계시간과 작업시간을 뽑아 두 가지 동인으로 각각 배부해 보세요.
- 결과 차이가 크다면 연 1회 동인 점검일을 달력에 정해 두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별 상황은 전문가와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