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거래처라서, 신규 거래라서 외상 조건을 그때그때 정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기준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결제조건은 매출만큼이나 현금흐름을 좌우해요.
외상 한도는 무엇을 보고 정하나요?
거래처의 회수 가능성과 우리 회사가 버틸 수 있는 금액을 함께 보고 정해요. 거래처가 커 보여도 결제가 늦으면 우리 자금이 먼저 마르기 때문이에요.
거래처 신용조사에서는 아래 정도를 확인해 보세요.
- 사업자 상태(휴·폐업 여부)와 업력
- 재무제표나 신용평가 등급(받을 수 있는 경우)
- 기존 거래처의 평판과 과거 결제 습관
- 이 거래처 한 곳이 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한도는 "한 달 매출의 몇 배까지"처럼 우리 회사의 자금 여력에서 거꾸로 계산하면 정하기 쉬워요.
결제 기한과 조건은 어떻게 협상하나요?
한 가지 조건만 고집하지 말고, 위험이 클수록 선금과 분할청구를 섞어 쓰세요. 30일이든 60일이든 어음이든, 길어질수록 우리가 은행 역할을 하는 셈이에요.
- 선금: 착수 시 일부를 먼저 받아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요.
- 분할청구: 납품·검수 단계별로 나눠 청구해 한 번에 물리는 금액을 줄여요.
- 한도 설정: 미수금이 한도에 닿으면 추가 납품을 멈추는 조건을 둬요.
- 어음·장기 기한: 할인 비용과 부도 위험까지 감안해 받을지 판단해요.
실무 체크 포인트: 합의한 결제조건은 계약서나 발주서에 남기세요. 말로만 한 약속은 연체 때 근거가 약해요.
연체가 시작되면 어떤 순서로 움직이나요?
기한 직후 가볍게 확인하고, 단계를 올려 가며 기록을 남기는 순서가 좋아요.
- 기한 다음 날: 세금계산서·청구서 수신 여부와 지급 일정을 확인해요.
- 1~2주 경과: 서면(이메일·문자)으로 지급 요청을 하고 신규 납품을 보류해요.
- 그 이후: 지급 계획서를 받거나, 내용증명 등 공식 절차를 검토해요.
가상 상황이에요. 월 1,000만 원을 납품하는 A사가 신규 대형 거래처와 60일 외상으로 시작했다고 해볼게요. 이 경우 한 번 연체되면 2,000만 원 안팎이 묶일 수 있어요. 그래서 한도를 2,000만 원으로 두고, 첫 거래는 선금 30%와 분할청구를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어요.
오늘 바로 할 일
- 주요 거래처 3곳의 결제 기한과 미수금 현황을 한 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 거래처별 신용 확인 항목과 한도, 선금·분할청구 적용 기준을 간단한 표로 만들어 보세요.
- 연체 단계별 대응 순서를 문서로 정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