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우리 양식으로 하죠" 하며 계약서를 보내오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죠. 검토 순서와 법무 승인 기준을 미리 정해 두면 서명 전에 멈춰야 할 지점이 분명해져요. 아래는 법으로 정해진 절차가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정하는 내부 운영 흐름이에요.

계약서 검토는 어떤 순서로 하면 되나요?

접수, 1차 검토, 리스크 표시, 승인 판단, 서명 순서로 하면 돼요.

  1. 접수: 고객 원본 파일과 주고받은 메일을 한곳에 모아요.
  2. 1차 검토: 영업·운영 담당자가 가격, 기간, 납품 범위, 대금 지급 조건을 먼저 확인해요.
  3. 리스크 표시: 우리 쪽에 부담이 큰 조항을 표시해요.
  4. 승인 판단: 아래 조건에 해당하면 법무로 넘기고, 아니면 담당 팀장이 승인해요.
  5. 서명: 승인 기록이 남은 최종본에만 서명해요.

법무 승인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표준 계약서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으면 법무 승인 대상으로 정하면 돼요. 회사 사정에 맞게 기준을 만들되, 예를 들면 이런 항목이에요.

  • 고객 양식을 그대로 쓰는 경우
  • 손해배상 한도가 없거나 무제한인 경우
  • 지식재산권, 비밀유지, 독점 조항이 있는 경우
  • 일방적인 해지 조항이나 자동 갱신 조항이 있는 경우
  • 일정 금액 이상의 계약

금액 기준은 회사 규모에 맞게 대표님이 정하세요. 사전에 적어 두면 "이건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줄어요.

실무 체크 포인트: 법무 승인 기준을 한 장짜리 표로 만들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판단을 할 수 있어요.

실제로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가상의 상황으로 볼게요. 소규모 제조업체가 고객사 양식의 납품 계약서를 받았어요. 담당자가 1차로 보니 가격과 납기는 문제없는데 "지연 시 손해 전액 배상" 조항이 있어요. 손해배상 한도가 없는 경우는 법무 승인 대상이라는 기준에 걸리죠. 담당자는 해당 조항에 표시하고 법무에 넘겨 한도 문구 수정을 협의해요. 수정본이 합의된 뒤 승인 기록을 남기고 서명해요.

오늘 바로 할 일

  1. 법무 승인이 필요한 조건을 3~5개로 적어 보세요.
  2. 계약서 접수부터 서명까지의 순서를 한 장으로 정리해 공유하세요.
  3. 승인 기록(누가, 언제, 어떤 수정 조건으로 승인했는지)을 남기는 위치를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