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우리 양식으로 하죠" 하며 계약서를 보내오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죠. 검토 순서와 법무 승인 기준을 미리 정해 두면 서명 전에 멈춰야 할 지점이 분명해져요. 아래는 법으로 정해진 절차가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정하는 내부 운영 흐름이에요.
계약서 검토는 어떤 순서로 하면 되나요?
접수, 1차 검토, 리스크 표시, 승인 판단, 서명 순서로 하면 돼요.
- 접수: 고객 원본 파일과 주고받은 메일을 한곳에 모아요.
- 1차 검토: 영업·운영 담당자가 가격, 기간, 납품 범위, 대금 지급 조건을 먼저 확인해요.
- 리스크 표시: 우리 쪽에 부담이 큰 조항을 표시해요.
- 승인 판단: 아래 조건에 해당하면 법무로 넘기고, 아니면 담당 팀장이 승인해요.
- 서명: 승인 기록이 남은 최종본에만 서명해요.
법무 승인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표준 계약서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으면 법무 승인 대상으로 정하면 돼요. 회사 사정에 맞게 기준을 만들되, 예를 들면 이런 항목이에요.
- 고객 양식을 그대로 쓰는 경우
- 손해배상 한도가 없거나 무제한인 경우
- 지식재산권, 비밀유지, 독점 조항이 있는 경우
- 일방적인 해지 조항이나 자동 갱신 조항이 있는 경우
- 일정 금액 이상의 계약
금액 기준은 회사 규모에 맞게 대표님이 정하세요. 사전에 적어 두면 "이건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줄어요.
실무 체크 포인트: 법무 승인 기준을 한 장짜리 표로 만들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판단을 할 수 있어요.
실제로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가상의 상황으로 볼게요. 소규모 제조업체가 고객사 양식의 납품 계약서를 받았어요. 담당자가 1차로 보니 가격과 납기는 문제없는데 "지연 시 손해 전액 배상" 조항이 있어요. 손해배상 한도가 없는 경우는 법무 승인 대상이라는 기준에 걸리죠. 담당자는 해당 조항에 표시하고 법무에 넘겨 한도 문구 수정을 협의해요. 수정본이 합의된 뒤 승인 기록을 남기고 서명해요.
오늘 바로 할 일
- 법무 승인이 필요한 조건을 3~5개로 적어 보세요.
- 계약서 접수부터 서명까지의 순서를 한 장으로 정리해 공유하세요.
- 승인 기록(누가, 언제, 어떤 수정 조건으로 승인했는지)을 남기는 위치를 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