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와 분할상환 약정을 맺었다면 이제부터는 "잘 갚고 있는지"를 꾸준히 보는 일이 남아요. 이 글은 법적 효력이 아니라, 회사 안에서 쓸 수 있는 점검 방식과 대응 순서만 다뤄요.

회차별 이행 여부는 무엇으로 점검하나요?

약정서의 회차·약정일·금액을 한 장의 상환 점검표에 옮기고, 통장 입금 내역과 대조하는 방식이 가장 단순해요.

점검표에는 아래 항목만 있어도 충분해요.

  • 회차, 약정 입금일, 약정 금액
  • 실제 입금일, 실제 입금액
  • 차이(미입금·부족분)와 남은 잔액
  • 담당자 확인일, 거래처와 연락한 메모

약정일 다음 영업일에 입금 여부를 확인하는 날을 정해 두세요. 월말에 몰아서 보면 늦어져요. 입금자명이 다르게 찍히는 경우도 있으니, 입금자명과 거래처를 연결하는 기준도 함께 적어 두면 좋아요.

미이행이 생기면 내부 대응은 어떻게 정하나요?

대응 순서를 미리 적어 두면, 그때그때 고민하지 않고 같은 기준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에요.

  1. 약정일 다음 영업일: 미입금 확인 후 담당자가 거래처에 연락하고 사유와 입금 예정일을 기록해요.
  2. 약정일로부터 일정 기간(예: 5영업일) 경과: 대표 또는 책임자에게 보고하고 추가 거래 조건을 검토해요.
  3. 같은 약정에서 두 번째 미이행: 약정 조건 조정 여부를 대표가 판단해요.

여기서 기간과 단계는 회사가 정하는 내부 기준이에요. 약정서에 별도 조항이 있다면 그 내용을 먼저 확인하세요.

실무 체크 포인트: 연락한 날짜·방법·거래처 답변을 그때그때 남겨 두세요. 나중에 대응 방향을 정할 때 가장 쓸모 있는 자료가 돼요.

가상 상황으로 보면 어떤가요?

가상의 거래처 A사가 미수금 300만 원(부가세 포함)을 3개월에 걸쳐 월 100만 원씩 나눠 갚기로 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 1회차: 100만 원 입금 → 잔액 200만 원
  • 2회차: 약정일 다음 영업일에 확인했는데 미입금 → 담당자가 연락, "이번 주 안에 입금"이라는 답변 기록
  • 5영업일이 지나도 입금이 없으면 → 대표에게 보고, 추가 납품 여부 검토

이렇게 점검표에 기록이 쌓이면 잔액 300만 원 중 얼마가 남았는지, 어느 회차에서 멈췄는지 한눈에 보여요.

오늘 바로 할 일

  • 진행 중인 분할상환 약정서를 꺼내 회차·약정일·금액을 점검표에 옮겨 적어요.
  • 약정일 다음 영업일에 입금을 확인할 담당자와 보고 기준(며칠 지연 시 대표 보고)을 정해요.